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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여우주연상 남긴 소감
천우희가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전도연, 김희애, 손예진, 심은경 등 쟁쟁한 후보들이 있었지만 이날의 여우주연상은 천우희에게 돌아갔습니다.
천우희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뜻밖이라는 반응과 함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천우희는 무대에 올라 지난해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던 한효주의 포옹을 받은 후 청룡영화제 사회자인 김혜수의 도움으로 마음을 잡은 후 수상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천우희 여우주연상 한효주와 감격 포옹
천우희의 수상소감은 연기만큼이나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도 않은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라며 말문을 열기 시작해 '이 상은 포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준 거 같다'며 앞으로도 배우생활을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천우희의 소감을 지켜보던 김혜수는 눈물을 함께 흘렸고 관객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권하기도 했습니다.
천우희가 남김 수상소감은 그가 출연했던 영화 '한공주'의 흥행성을 미루어 보면 짐작이 가게 됩니다.
천우희 여우주연상 국제영화제에서 여러차례 수상
한공주는 22만명이 관람한 독립영화로 다른 상업영화에 비해 흥행면에서는 큰 차이가 났습니다. 그러나 천우희는 작품에 몰입하며 호평을 받으며 독립영화로써 큰 이슈를 만들어 냈습니다.
한공주는 지난 5일에 폐막한 프리부르 국제영화제에서도 대상을 비롯해 부산국제영화제, 마라케시국제영화제, 도빌아시아영화제 등 전 세계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을 받았습니다. 이중 프랑스의 배우인 마리옹 꼬따아르는 마라케시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천우희의 연기를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한공주와 천우희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는 그리 크게 알려지지 않은 독립영화였습니다. 따라서 이번 청룡영화제에서 천우희 본인 스스로도 여우주연상을 받을지는 생각을 못했을 것입니다.
천우희 여우주연상 작품성 호평
한공주는 2004년 경남 밀양 고등학생 44명이 울산의 여중학생을 집단적으로 성폭행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천우희는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이면서도 가해자들을 피해 다니는 주인공 '한공주'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습니다.
천우희는 수상소감에서 한공주를 제작한 이수진 감독님과 제작진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과 가능성이 더욱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습니다.
청룡영화제 천우희 수상소감 동영상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